💡 AI 시대, 메모리가 돈이다!

“AI는 메모리 먹는 하마”…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새 전성기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반도체 시장의 핵심은 **‘메모리’**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이제 AI 산업의 필수 자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AI가 좋아질수록 HBM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The better AI, The more HBM)”

 


1️⃣ 왜 AI는 ‘메모리 먹는 하마’인가?

AI 모델이 발전할수록 **학습(Training)**과 **추론(Inference)**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합니다.
2025년 기준, GPT-4 규모 이상의 모델만 30개 이상이 개발 중이며,
2026년에는 100개에 이를 전망입니다.

문제는 Token(토큰) — 즉 AI가 한 번에 처리하는 문장의 단위가 커질수록
필요한 메모리 용량이 4배 이상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 GPT-4의 컨텍스트 윈도우는 12만8천 토큰이지만
  • GPT-4.1은 100만 토큰(약 8배)으로 늘어나면서
  • 필요한 메모리는 46TB → 2.8PB로 무려 60배 이상 증가합니다.

이처럼 AI 모델의 ‘두뇌’가 커질수록 HBM 수요는 폭증할 수밖에 없습니다.





2️⃣ AI 반도체 시장, NVIDIA 독식에서 ASIC 경쟁으로

2024년까지 HBM 시장은 NVIDIA가 70% 이상을 차지하며 독식했습니다.
하지만 2026년부터는 변화가 시작됩니다.

  • Google의 TPU 비중이 2배 이상 확대
  • Amazon의 Trainium3 등 자체 AI 칩 경쟁 심화
  • 이로 인해 ASIC 시장(특정 AI용 맞춤형 칩)이 빠르게 성장할 전망

이 말은 곧, AI용 메모리 시장이 다변화된다는 뜻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셈이죠.


3️⃣ SK하이닉스 → 과점 시장, 삼성전자 도전 가속

현재 HBM 시장은 SK하이닉스가 60% 이상 점유하며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6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는 HBM3e를 넘어 HBM4 시장 진입에 집중
  •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60% → 50%대로 하락 예상
  •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0%대 → 20% 수준으로 확대 전망

HBM4는 차세대 GPU ‘Rubin R100’에 탑재될 예정이며,
AI 서버와 HPC(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필수 부품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4️⃣ 2027년, DRAM 매출의 절반이 HBM에서 나온다

IBK투자증권은 HBM 수요가 2027년까지 연평균 4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2027년에는 DRAM 전체 매출 중 55% 이상이 HBM에서 발생할 전망입니다.

📊 HBM 시장 전망 (IBK투자증권 자료)

  • 2024년: 174억 달러
  • 2025년: 335억 달러
  • 2026년: 533억 달러
  • 2027년: 808억 달러

이는 단순한 성장세를 넘어, 메모리 패러다임의 전환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5️⃣ “2018년 데자뷔는 없다” — 이번엔 진짜 다르다

일각에서는 “2018년 메모리 버블 재현”을 우려합니다.
하지만 IBK투자증권은 이번 상승세가 과거와 다르다고 분석했습니다.

공급 제한 – HBM 생산능력은 기술 제약으로 급격히 늘릴 수 없음
수요 구조 변화 – AI는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지속 투자 구조
재고 안정화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모두 재고 수준 정상화

즉, 이번 사이클은 견고하고 장기적이라는 것입니다.
AI라는 확실한 수요원이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6️⃣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새로운 밸류에이션 시대

🔹 삼성전자

  • DS부문(메모리+비메모리) 영업이익:
    2025년 39조원 → 2026년 86조원(2배 이상 증가)
  • HBM4 및 DRAM 수익성 회복 기대
  • 목표주가: 14만 원(상향, 기존 11만 원)
  • 투자의견: 매수(유지)

🔹 SK하이닉스

  • 2026년 이익 급증 전망
  • HBM3e 독점 + HBM4 초기 선점
  • 목표주가: 60만 원(매수 유지)

🔍 결론: “AI는 메모리의 시대를 연다”

AI가 발전할수록 메모리 반도체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커집니다.
과거 CPU 중심의 반도체 산업은 이제 GPU와 HBM 중심 구조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2026년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단순한 반도체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 핵심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큽니다.


📌 핵심 요약

구분 내용
AI 모델 진화 Token 증가 → 메모리 4배 이상 확대
시장 변화 NVIDIA 독점 → ASIC(구글·아마존) 확대
공급 구도 SK하이닉스 중심 → 삼성전자 가세
HBM 비중 2027년 DRAM 매출의 55%
투자 판단 메모리 대세, 장기 보유 유망

출처: IBK투자증권, 「AI는 메모리 먹는 하마: 삼성전자·SK하이닉스」 (2025.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