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혜 AI 인프라 핵심으로 떠오른 NAND 시장 전망
JP Morgan 글로벌 메모리 리포트 분석
NAND 플래시 메모리의 진화, 최신 기술 혁신, 그리고 향후 3년 투자 전망
본 글은 JP Morgan의 글로벌 메모리 산업 리포트를 기반으로 NAND 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 AI 시대에서의 역할, DRAM 대비 투자 매력도, 기술 마이그레이션, 그리고 주요 수혜 상장기업 분석까지 종합적으로 정리 했습니다.
1. 글로벌 NAND 시장 구조 변화: 10% → 30% TAM 성장 시대로 전환
1-1. 지난 25년 NAND 시장의 구조적 특징
NAND 플래시 메모리는 지난 20여 년간 스마트폰, PC, 소비자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트(Bit) 수요 성장률은 점진적으로 둔화되었고, 이를 ASP 하락 속도 둔화가 보완하는 구조가 반복되어 왔습니다.
즉, NAND 산업은 전통적으로:
- 성숙한 최종 수요
- 가격 경쟁 심화
- 공급 과잉에 따른 높은 변동성
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1-2. eSSD 수요 폭증이 만든 패러다임 전환
그러나 최근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eSSD(Enterprise SSD)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NAND 시장의 TAM(Total Addressable Market) 성장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JP Morgan은 향후 3년간 NAND TAM 성장률이:
- 기존 장기 평균: 연 10% 미만
- 향후 3년 전망: 연평균 30% 이상
으로 가속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합니다.
이는 단순한 경기 회복이 아닌 수요 구조 자체의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1-3. 공급 측면: 극도로 규율적인 Capex
NAND는 레이어 적층 수 증가를 통해 DRAM 대비:
- 비트 생산성 개선
- 단위 원가 하락
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저조한 마진 구조로 인해 주요 업체들은 공격적인 증설을 자제해 왔고, 그 결과:
- 업계 전반에 공급 규율(Capex Discipline) 정착
- 구조적 공급 과잉 가능성 축소
라는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1-4. 단위 경제성(Unit Economics) 개선
NAND 산업의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웨이퍼 투입량당 매출은:
- 2020년: 약 3.4만 달러
- 2025년: 5.5만 달러
- 2027년 전망: 10.2만 달러
로 구조적인 상승 추세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NAND 산업이 더 이상 ‘저마진 대량 생산 산업’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2. NAND는 AI 인프라의 핵심으로 진화 중
– 추론 중심 eSSD 소비의 폭발적 확대
2-1. 데이터센터에서의 NAND 역할 변화
NAND는 이미 2016~2018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Capex 사이클에서 첫 번째 수요 급증을 경험했습니다.
- 데이터센터 내 NAND 비트 믹스:
- 2015년: 8%
- 2018년: 18%
이후에도 eSSD 수요는:
- 산업 평균 성장률: +22%
- eSSD 비트 수요 성장률: +31%
로 지속적인 초과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2-2. AI 추론(Inference) 시대의 NAND 수요
최근 AI 워크로드는 학습(Training)보다:
- 추론(Inference)
- 실시간 처리
- KV Cache 관리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 DRAM 한계 보완
- 고속·대용량 스토리지 수요 증가
로 인해 NAND 기반 eSSD의 전략적 중요성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JP Morgan은 향후 3년간:
- eSSD 비트 수요 CAGR: +49%
- 2028년 eSSD 비트 수요: 900EB
- NAND 내 eSSD 비트 믹스: 53%
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2-3. HDD 타이트화 → QLC SSD 수요 확대
또 하나의 구조적 순풍은 HDD 공급 타이트화입니다.
이에 따라:
- QLC 기반 니어라인 SSD 채택 확대
- HDD ↔ SSD의 경쟁이 아닌 용도 분화 기반 공존
구조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3. NAND vs DRAM: 투자 매력도 재평가
3-1. 그동안 NAND가 저평가받았던 이유
투자자들은 전통적으로 NAND를 DRAM 대비 덜 매력적으로 평가해 왔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시장 파편화 (중국 업체 비중 확대)
- 소비자 전자제품 노출도 높음
- AI 직접 노출도 상대적으로 낮음
3-2. 그러나 숫자가 말해주는 변화
JP Morgan은 Capex 규율 측면에서 NAND가 DRAM보다 훨씬 보수적이라고 평가합니다.
- 2025~2027년 평균 자본집약도
- NAND: 16%
- DRAM: 26%
또한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전략적으로 DRAM에 더 많은 클린룸을 배정하면서:
- NAND 공급 제약 심화
- 중장기 수급 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3-3. AI TAM 비교
- 2028년 기준 AI NAND TAM: 700억 달러
- AI DRAM TAM: 2,200억 달러
절대 규모는 DRAM이 크지만, 성장률 측면에서는 NAND가 더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4. 기술 마이그레이션과 구조적 공급 축소
4-1. 레이어 증가 = 생산능력 축소
3D NAND는 레이어 수가 증가할수록:
- 웨이퍼 투입 기준 생산량 감소
- TSV·적층 관련 장비 투자 증가
라는 특성을 가집니다.
여기에:
- 클린룸 우선 배정은 DRAM
- NAND 클린룸 비중 지속 감소
가 겹치며 구조적 공급 축소 효과가 발생합니다.
4-2. CMOS-Bonded-to-Array 확산
이 전략은:
- 용량 축소
- 생산성 극대화
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으로, 당분간 NAND 산업의 핵심 전략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4-3. HBF(High-Bandwidth Flash)의 잠재력
HBF는 아직 개념 검증 단계이지만:
- 상용화 시점: 빠르면 2028년
- 기존 3D NAND 대비 다이 손실 증가
→ 산업 수급에 구조적 긍정 효과
를 가져올 수 있는 장기 변수로 평가됩니다.
5. NAND 관련 주요 상장 기업 분석
5-1. 삼성전자
- 글로벌 NAND 시장 점유율 1위
- V-NAND 기술 리더십
- DRAM·NAND 동시 수혜 구조
-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핵심 수혜주
5-2. SK하이닉스
- DRAM 중심이지만 NAND 사업 구조 개선 중
- 솔리다임(Solidigm) 인수 효과
- eSSD 비중 확대에 따른 중장기 수혜 가능성
5-3. 마이크론(Micron)
- 북미 데이터센터 직접 수혜
- HBM·DRAM과 NAND 포트폴리오 균형
-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적 수혜
5-4. 키옥시아 / 웨스턴디지털
- NAND 전업 구조
- 업황 회복 시 레버리지 효과 큼
- 단, 재무 구조와 변동성은 유의 필요
6. 결론: NAND는 더 이상 ‘보조 메모리’가 아니다
JP Morgan 리포트가 시사하는 핵심은 명확합니다.
- NAND는 AI 인프라의 핵심 구성 요소로 진화 중
- eSSD 중심 수요 구조 변화
- 극도로 규율적인 공급
- 구조적 단위 경제성 개선
이 모든 요소는 향후 3~5년간 NAND 산업이 과거와 전혀 다른 밸류에이션 프레임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AI 시대의 메모리 투자에서 DRAM만 보고 있다면, NAND를 다시 봐야 할 시점입니다.
출처
- JP Morgan 글로벌 메모리 산업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