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제약·바이오 산업 완전정리: 금리·정책·기술 사이클이 여는 ‘대세 상승기’
2026년 제약·바이오 산업은 다시 한 번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금리 인하, 글로벌 정책 리스크 완화, 특허 절벽이 촉발한 기술 수요 증가까지 산업 전반에 호재가 동시에 몰리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내 CDMO 기업들과 신약개발 바이오텍들은 실제 호황을 체감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6년 제약·바이오에서 주목해야 할 산업 트렌드 3가지(비만·항암·뇌질환), 핵심 기업들의 실적 전망, 성장 모멘텀, 투자 포인트까지 꼼꼼하게 풀어드립니다.
1. 2026년 제약·바이오 산업 전망: ‘금리·정책·특허’ 3가지를 보면 흐름이 보인다
① 금리 인하 사이클 → 바이오텍 리레이팅 본격화
2026년 상반기까지 미국 기준금리는 인하 기조가 유지될 전망입니다.
금리 인하 구간에서는 바이오 기업의 가치평가에 큰 영향을 주는 할인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성장주 중심의 중소형 바이오텍이 가장 큰 수혜를 받습니다.
- 자금 조달이 쉬워지고
- 임상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 기술이전(L/O) 성공 가능성도 커집니다.
반면 하반기부터 금리가 다시 반등하기 시작하면,
대형 제약주와 실적 기반 바이오 기업이 다시 주도주로 부상하는 구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② 정책 리스크 완화: 미국·중국 리스크가 오히려 기회로
최근 1~2년간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가장 큰 부담은 ‘정책 리스크’였습니다.
하지만 2026년 들어 대부분 완화되거나 범위가 축소되는 흐름입니다.
● 미국 정책 변화
- 의약품 관세는 최대 15% 수준으로 조정
- 제네릭 제외
- 공보험 중심 약가 인하 → 국내 기업 직접 영향은 제한적
- 오히려 바이오시밀러·CDMO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 시 매출 증가 가능성
● 중국 바이오 규제 강화
중국 기업 대상 규제가 확대되면서
▶ 중국 CDMO → 미국/유럽에서 배제 가능성
▶ 중국 바이오텍 → 기술이전 제한
→ 결국 한국 CDMO·바이오텍에게는 반사적 수혜가 집중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③ 특허절벽(2030년까지 69개 블록버스터 특허 만료) → 국내 기업에 ‘수주·기술이전’ 기회
2024~2030년까지 글로벌 제약사가 보유한 대형 의약품 특허가 줄줄이 만료됩니다.
특허가 끝나면 오리지널 매출은 절반까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빅파마들은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추진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국내 기업들이 성장 모멘텀을 가져옵니다.
- 글로벌 빅파마 → 생산 아웃소싱 증가 → CDMO 수주 증가(삼성바이오로직스)
- 신규 파이프라인 L/O·공동개발 확대 → 국내 바이오텍 기술이전 훈풍
2. 2026 핵심 테마 3가지: 비만·항암·뇌질환
① 2026년 비만 치료제: ‘끝물’이 아니라 확장기의 본격 시작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26년에도 압도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기존 GLP-1 계열(오젬픽/위고비 등)의 성장 위에 다음 세대가 등장하는 구조입니다.
2026 비만치료제 핵심 키워드
- 단순 체중감량 → 근육 보존 & 제지방 증가
- 주 1회 주사 → 경구 제형·장기지속형으로 편의성 확대
- 비만 → 심혈관·수면·신장 등 적응증 확대
글로벌 비만 시장 확대가 주는 수혜 포인트
- GLP-1 특허 만료(2024~2031) → 제네릭 + 차세대 기전 경쟁 가속
- 빅파마들은 GLP-1 이후의 ‘근육 보존형 신약’을 찾는 중
국내 최선호주: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국내 기업 중 비만·MASH·GLP-1 삼박자를 모두 갖춘 유일한 회사입니다.
● 핵심 파이프라인
- HM17321(LA-UCN2): 지방 감소 + 근육/제지방 증가
- 에피노페그듀타이드: MASH 2상 결과 발표 예정
- 에페글레나타이드(GLP-1): 국내 출시 임박
2026년은 임상 결과가 본격적으로 쏟아지며 R&D 모멘텀이 폭발하는 시기가 될 전망입니다.
② 항암제: 비만보다 더 크고, 더 안정적인 시장
항암제 시장은 2024년 약 318조 원에서 2030년 624조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며,
GLP-1보다 시장 규모가 훨씬 큽니다.
항암제는 여전히 빅파마의 핵심 투자 대상입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 높은 지불 의향
- 적응증 확장성
- 강력한 가격 결정력
- M&A와 기술이전 규모가 GLP-1 대비 압도적
국내 최선호 Pipeline 보유 기업: 보로노이
보로노이는 신약개발 기업 중 가장 주목할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VRN11 (EGFR TKI)
- 암세포를 정밀 타겟
- 부작용 낮고 병용치료에 적합
- 2026년 1b/2a 진입 예정
● VRN10 (HER2 TKI)
- 유방암·위암 등 HER2 타겟
- 안전성 데이터 우수
- 글로벌 병용치료 파트너십 확장 가능성
보로노이는 2026년 여러 차례 임상 발표 예정으로, 단기 이벤트가 매우 풍부한 종목입니다.
③ 뇌질환(CNS): 난공불락 시장이 열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상업화 이후(레켐비·키순라),
뇌질환 시장은 다시 “Next Big Cycle”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GLP-1 기반의 알츠하이머 프로그램, RNA 치료제, BBB 셔틀 플랫폼이 등장하며
혁신이 집중되는 분야가 되었습니다.
2026 핵심 포인트
- 레켐비 매출 확대 → 투자심리 회복
- 글로벌 기업들의 CNS 기술이전 확대
-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경쟁력 보유
국내 대표 기업: 오스코텍
오스코텍은 타우 항체 기반 알츠하이머 치료제 ADEL-Y01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6년 임상 1b 완료 후 기술이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회사로 꼽힙니다.
3. 주요 기업별 투자 포인트 정리
① 삼성바이오로직스: CDMO 리부팅 + 글로벌 대체 수요 집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인적 분할을 통해 순수 CDMO 회사로 재편되었고,
그 결과 고객사와의 이해상충이 사라지면서 수주경쟁력이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 2026 실적 전망
- 매출: 5.4조 (+21.7%)
- 영업이익: 2.5조 (+22.5%)
- OPM: 46.7% 유지
● 성장 모멘텀
- 4공장 풀가동
- 5공장 램프업
- 6공장 착공
- 미국 공장 검토
2026~2027년 CDMO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 최선호주로 평가됩니다.
② 한미약품: 비만·MASH·GLP-1 삼각축이 여는 R&D 대폭발의 해
한미약품은 2026년에만 3개의 핵심 임상 결과가 발표됩니다.
특히 HM17321은 ‘근육 증가형 비만 치료제’로 글로벌에서도 희소성이 매우 높습니다.
● 2026 주요 이벤트
- 에피노페그듀타이드 MASH 2상 결과
- HM17321 1상 결과
-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출시
R&D 모멘텀이 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아
국내 제약사 최선호주로 꼽힙니다.
③ 보로노이: 신약개발 중 가장 빠르게 주가 모멘텀이 열릴 기업
2026년은 보로노이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는 시기입니다.
- VRN11, VRN10 모두 초반 데이터 우수
- 병용투여 적합성이 높아 빅파마 협업 가능성
- 1b/2a 진입 시 기술이전 기대감 확대
④ 오스코텍: CNS 기술이전이 가능한 소수 국내 기업
타우 항체 기반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글로벌 Big Pharma들도 적극적으로 탐색 중입니다.
오스코텍은 국내 기업 중 뇌질환 분야에서 가장 앞선 임상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어
CNS 테마의 대표 수혜주입니다.
마무리: 2026 제약·바이오는 다시 ‘기회가 돌아오는 해’
2026년 제약·바이오 산업은
금리, 정책, 기술 수요의 3가지 핵심 변수가 동시에 호재로 돌아가는 시기입니다.
✔ 금리 인하 → 중소형 바이오텍 상승
✔ 정책 리스크 완화 → CDMO·바이오시밀러 재도약
✔ 특허절벽 → CDMO·신약개발·기술이전 수요 폭발
특히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한미약품·보로노이·오스코텍이 테마별로 가장 두드러진 모멘텀을 갖습니다.
2026년은 단순한 기술 테마가 아니라, 실적과 임상, 기술이전이 모두 결합되는 본격적인 사이클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출처: 대신증권 제약/바이오 이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