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DRAM 가격 폭등 현실화
2025년 4분기·2026년 전망 총정리
최근 발표된 DRAMeXchange 11월 서버 DRAM 고정가가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9월부터 이어진 가격 인상 흐름이 11월에 정점을 찍으며, 주요 CSP(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와 OEM 업체들의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11월 서버 DRAM 가격 동향, 2025년 4분기 전망, 2026년 공급·수요 구조 변화, 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CXMT 동향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1. 11월 서버 DRAM 고정가 폭등… 63~68% 인상
11월 고정가는 전월에 이어 대폭 상승했습니다.
- 9월: 15~20% 인상
- 10월: 33~38% 인상
- 11월: 63~68% 추가 인상
특히 삼성전자의 인상 폭이 가장 컸고,
SK하이닉스는 일부 고객과 이미 분기 대비 25~30% 인상을 마무리한 뒤, 11월 중순부터 다시 63~68% 추가 인상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마이크론의 인상률은 **33~38%**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2. 재고가 2~4주 수준… 공급사들, 가격 인상 전략 본격화
4분기 들어 서버 DRAM 재고가 2~4주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이제 공급사들은 더 이상 재고를 줄이며 출하량을 늘리는 전략을 쓸 수 없게 되었고, 대신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전환했습니다.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중국 CSP들 모두 가격 인상에 뚜렷한 반발 없음
- OEM(특히 eSSD 업체들)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인상 수용
- 용량별·업체별 가격 차이 거의 없음 → 전반적인 상승 압력
전반적으로 CSP들은 AI 인프라 투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 가격보다 수급 안정성을 우선하고 있습니다.
3. 4Q25 서버 DRAM 가격, 전분기 대비 53~58% 급등 전망
업계는 4분기 전체를 기준으로 서버 DRAM 고정가가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12월 주문은 11월보다 더 큰 폭의 상승이 전망되며, 시장 분위기는 더욱 강세입니다.
또한 12월부터는 슬슬 1Q26 계약 협상으로 초점이 이동하면서, 공급사들은 아래와 같은 2026년 분기별 가격 전략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 1Q26: +20~30% 인상
- 2Q26: +15~20% 인상
- 3Q26: +5~10% 인상
- 4Q26: +3~8% 인상 (보수적으로는 0~5%)
가격 상승이 최소 1년 이상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구간입니다.
4. 2026년 서버 DRAM 시장 전망
수요 +35%, 공급 +23%… 구조적 공급 부족 지속
11월 기준 CSP/OEM과 공급사 간의 2026년 물량·LTA 계약 협상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 2026년 서버 DRAM 수요 전망
- Bit 기준 +35% 성장
- 수요는 미국 CSP 중심 (MS·오라클·구글)
● 공급 전망
- 기존 전망 +21% → 상향 조정 +23%
- 서버 DRAM의 높은 수익성 때문에 모든 공급사가 비중 확대에 나서는 중
공급 증가가 있더라도 수요 증가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2026년 전반적 공급 부족은 이미 “확정적”으로 평가됩니다.
5. 공급사별 대응 전략
📌 삼성전자
- P4L 웨이퍼 투입 가속
- 신규 P5L 라인 양산 시점을 원래보다 앞당겨 2028년 상반기로 조정 추진
📌 SK하이닉스
- M14 공정(1cnm) 업그레이드 가속
- 용인 FAB 양산 시점: 1Q28 → 4Q27로 앞당겨 추진
- 미국 CSP 비중 강화, 중국향 물량은 전년과 유사하게 유지
📌 마이크론
- 모바일 DRAM에서 서버용 DRAM으로 생산 전환 가속
- 2025년 38% → 2026년 45%까지 서버 DRAM 비중 확대 목표
- 메모리 3사 중 서버 DRAM 공급 증가폭 최대 전망
6. 중국 CXMT의 빠른 추격
SK하이닉스가 미국 CSP 중심 전략을 취함에 따라 중국향 공급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계기로 중국 CSP들은 CXMT 의존도를 더욱 높일 가능성이 큽니다.
CXMT는 다음과 같은 확장 전략을 펼칩니다.
- 32GB·64GB RDIMM 공급 확대
- 96GB RDIMM 신규 출시
→ 대용량 모듈 시장 본격 진입
→ 중국 내 점유율 확대 가속
7. 2027~2028년 공급 확대 가능성
2026년은 사실상 공급 부족이 확정된 가운데, 2027~2028년은 아래 요인으로 공급 상향 조정 여지가 큽니다.
- 웨이퍼 투입 증가
- 공정 업그레이드 속도 가속
- 2028년부터 신규 Fab 조기 양산 가능성
현재 팹 건설 및 장비 리드타임을 보면, 2027~2028년 공급 증가폭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는 변동성이 있는 영역이라 시장은 유심히 지켜봐야 합니다.
정리: 서버 DRAM 가격 강세는 최소 2026년까지 지속된다
한마디로 현재 서버 DRAM 시장은
AI 인프라 수요 폭증 + 공급사들의 능동적 전략 + 재고 감소
라는 3가지 요인이 동시에 작동하며 가격 상승이 장기화되는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 2025년 4분기: 53~58% 폭등
- 2026년: 분기마다 순차적 인상
- 수요 +35%, 공급 +23% → 구조적 공급 부족 지속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DRAM은 앞으로도 기업 투자 중심으로 계속 수요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 참고 출처: [메리츠증권 반도체/디스플레이 김선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