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K-뷰티 시장 변화: 스킨케어에서 ‘컬러 메이크업’으로 중심 이동

아이패밀리에스씨·씨앤씨인터내셔널 성장 스토리와 3분기 화장품 업종 프리뷰

2025년 하반기 들어 국내 화장품 산업이 뚜렷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K-뷰티의 핵심이었던 스킨케어 중심 구조가 빠르게 변하며,
이제는 ‘컬러 메이크업’이 성장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1. 화장품 업계의 큰 흐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K-뷰티 업계는 전반적으로 내수 둔화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 확대와 SNS 기반 마케팅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 틱톡·인스타그램을 통한 화장품 소비 확산
      ‘#koreanmakeup’, ‘#glassskin’ 등 해시태그 트렌드가 여전히 활발하며,
      메디큐브·아누아·조선미녀·스킨1004 같은 신세대 인디 브랜드의 바이럴 효과가 돋보입니다.
    • 립틴트·립밤 등 컬러 제품 수출 급증
      2025년 상반기 기준 립 제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40.5% 증가(약 3,382억 원) 하며,
      스킨케어 중심의 수출 구조가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는 세포라 립 케어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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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이크업 ODM 강자, 씨앤씨인터내셔널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최근 몇 년간 **‘K-컬러 메이크업 ODM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국내외 주요 브랜드들의 립·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생산하며,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으로의 확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 글로벌 고객사 확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며,
    메이크업 수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 수익성 개선 기대감: 하반기 들어 생산 효율이 높아지고,
    제품 믹스가 고급화되면서 영업이익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틱톡 기반 브랜드 마케팅: 고객 브랜드의 바이럴 효과가 ODM 수주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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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이패밀리에스씨 – 색조 시장의 새로운 성장 축

아이패밀리에스씨(아이소이, 비플레인 등)는
‘자연주의 기반 색조 브랜드’로의 확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색조 브랜드 런칭과 글로벌 진출 확대를 통해 **‘스킨+컬러 통합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입니다.

  • 색조 제품 비중 확대: 립·블러셔 등 컬러 제품군 강화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
  • 해외 진출 가속화: 일본·미국·동남아 시장에서 K-메이크업 인기 수혜
  • 마케팅 전략 변화: SNS 인플루언서 협업과 감성 중심 브랜딩으로 Z세대 고객 확보

아이패밀리에스씨는 단순 OEM·ODM이 아니라
자체 브랜드 중심의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K-컬러 브랜드’의 대표주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4. 업계 실적 프리뷰: 3분기 주요 포인트

화장품 업종 전반의 3분기 실적은 브랜드별 양극화가 예상됩니다.

    • 코스메카코리아: 신규 인디 브랜드 D사의 대규모 주문으로 풀가동,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 증가 전망
    • 에이피알: 미국 시장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작용.
    • 달바글로벌: 4분기 성수기 대비 마케팅비 증가로 단기 수익성은 낮아지지만
      브랜드 확장세는 유지될 전망

    5. K-뷰티 글로벌 경쟁: ‘C뷰티·J뷰티’의 공세 속 기회

    최근 일본(캔메이크), 중국(플라워노즈)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K-뷰티는 트렌드 적응력과 SNS 활용력에서 여전히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퍼스널 컬러’, ‘립 글로이 밤’, ‘톤업 선크림’ 같은
    사용감 중심의 감성 제품들이 해외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6. 투자자 관점: ‘스킨에서 컬러로’의 전환이 만든 기회

    2025년 이후 화장품 산업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컬러 전환(Color Shift)’**입니다.
    스킨케어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컬러 메이크업은 SNS 확산을 타고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빠르게 넓히고 있습니다.

    • ODM/브랜드 양축 성장 모델:
      씨앤씨인터내셔널은 B2B ODM 확장으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브랜드 자산을 통한 직접 판매로 성장 중입니다.
    • 틱톡·아마존·세포라 중심의 유통 구조 변화:
      디지털 유통 채널을 장악하는 기업이 장기 승자입니다.

    7. 결론: 다음 사이클의 주인공은 ‘컬러’

    K-뷰티는 더 이상 스킨케어에 머물지 않습니다.
    메이크업 ODM의 글로벌 확장, 브랜드의 감성 컬러 마케팅,
    SNS를 통한 세계 소비자 접점 확보가 새 성장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 요약

    • 씨앤씨인터내셔널: ODM 수주 확대, 북미 메이크업 수출 호조
    • 아이패밀리에스씨: 자체 브랜드 중심 컬러 포트폴리오 강화
    • 코스메카코리아·달바글로벌: 인디 브랜드 수요 급증으로 생산량 확대

    2025년 하반기, K-뷰티는 **“스킨이 아니라 컬러를 파는 시대”**로 완전히 접어들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누가 진짜 ‘글로벌 컬러 브랜드’로 자리 잡을지 주목할 시점입니다.

     

    참고자료

    •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Weekly Cosmetics Letter – 3분기 실적 프리뷰 시즌, 부각되는 이슈들〉 (2025.10.20)
    • 그로쓰리서치 〈이제 한국은 스킨이 아니라 컬러를 판다: 아이패밀리에스씨, 씨앤씨인터내셔널〉 (202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