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봐야 할 AI 반도체 투자 전략] "2026년이 아니라 2029년까지 봐야 합니다" (삼성증권 리포트 분석)




🔥 도입: 주가가 부담스러우신가요? AI 시대, 투자의 기준이 바뀝니다.

안녕하세요, 일반 투자자 여러분. 최근 반도체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부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까지 급등하면서 '혹시 너무 많이 오른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주가 상승세는 단순한 테마가 아니라, 'AI 수요'라는 강력한 이익 전망 상향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2. 삼성증권 리포트는 이러한 AI 기반의 반도체 투자 사이클을 단기적인 호황이 아닌, **'2026년이 아니라 2029년까지 봐야 하는 장기적인 업사이클'**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지금 진행되는 투자는 공급과잉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폭발적인 AI 수요를 따라잡기에도 벅찰 만큼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Part 1. AI 투자, 당신은 아직도 '과소평가'하고 있다 (Feat. OpenAl)

지금까지 AI 투자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Hyperscaler)**들의 지출(CAPEX)만 보고 판단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AI 투자의 주체가 훨씬 더 넓게 퍼지고 있습니다.

 
  1. 투자 주체의 다변화:
    • 기존의 Hyperscaler를 넘어, Tier-2 클라우드 업체 (오라클, 코어위브 등)와 **국가 주도의 AI 인프라 투자 (소버린 AI)**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 특히 Tier-2 클라우드 업체인 오라클의 경우, AI 인프라 계약 잔고가 전년 대비 500% 급증했고, 이에 따라 2026년 CAPEX를 대폭 상향했습니다.
  2. 오픈AI가 점찍어 준 2029년까지의 수요:
    • AI 수요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신호는 오픈AI의 대규모 투자 계획입니다.
    • 오픈AI는 최근 한 달 사이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과 총 26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반도체 공급 계약 의향서(LOI)를 체결했습니다.
    • 기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10GW)**까지 합치면, 총 36GW 규모의 투자가 2029년까지 진행될 계획입니다.    이는 AI 시대의 수요가 얼마나 거대한지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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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멀티-이어 업사이클은 이제 '막 시작'이다

AI 수요가 2029년까지 지속된다면, 왜 반도체 장비와 소재 업체들(소부장)의 호황은 이제 막 시작인 걸까요? 핵심은 HBM과 DRAM의 관계에 있습니다.

  1. HBM이 일반 DRAM의 공급을 잠식:
    • AI 칩에 들어가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늘어날수록, 메모리 제조사들은 HBM 생산을 위해 기존의 일반 DRAM 생산 능력을 줄여야 합니다.
    • 이 때문에 현재 HBM 생산을 최우선으로 하는 환경에서 일반 DRAM 공급은 오히려 부족해져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2. 현재의 증설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 현재 삼성전자(P4)와 SK하이닉스(M15X)의 신규 증설은 오롯이 HBM 생산에만 할당될 예정입니다. 일반 DRAM 공급에는 기여하기 어렵습니다.
    • 리포트는 2029년까지 증가할 AI 수요를 감당하려면, 2027~2028년에는 추가적으로 삼성전자 평택 P4-2 공장이나 SK하이닉스 용인 Fab 같은 초대형 공장 증설이 필수적이라고 전망합니다.

→ 결론: 대규모 신규 Fab 증설이 시작되어야만 소부장 업체들의 장기적인 멀티-이어(Multi-year) 업사이클이 본격화됩니다. 지금의 투자는 '초입' 단계일 뿐입니다.




Part 3. 투자 전략: '중장기 이익 가시성'에 베팅해야 할 때

현재 소부장 업체들의 주가는 급등하여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높은 밸류에이션(Valuation)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라면 '고점'에 대한 두려움이 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포트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과거와 달리, 이번 사이클은 중장기 이익 가시성이 확보되어 있다".

따라서,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당연한 것이며, 이 기업들이 거래되는 구간(Valuation Multiple) 자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 주요 투자 아이디어 및 Top-pick

단기적으로는 DRAM 증설의 직접적인 수혜가 큰 증착(Deposition) 장비 업체를 선호하며, 그중 원익IPS를 최선호주(Top-pick)로 제시했습니다

기업명 종목코드 투자의견 목표주가 핵심 투자 포인트 (일반 투자자 눈높이)
원익IPS 240810 BUY 70,000원 [Top-pick] 삼성의 가장 큰 수혜주! DRAM 증설뿐 아니라 삼성전자 파운드리(비메모리) 투자 모멘텀까지 함께 기대
유진테크 084370 BUY 100,000원 'DRAM 증설 레버리지 그 자체'. DRAM 노출 비중이 90% 이상으로 압도적 성장이 기대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DRAM 3사(삼성, SK, 마이크론)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
HPSP 403870 BUY 45,000원 내년에는 스토리가 바뀐다. 비메모리(파운드리) 투자 환경 안정화와 함께 내년부터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신규 HPO 장비 성과 가시화 기대
솔브레인 357780 BUY 360,000원 NAND 업황 개선과 2025~2026년 DRAM 신규 증설, 그리고 비메모리(파운드리) 기회까지 더해지며 실적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
테스 095610 BUY 55,000원 국내 메모리 신규 증설 속에 새로운 장비 및 고객사 확보를 통한 수익성 확대 기대
파크시
스템스
140860 BUY 320,000원 [Steady Seller] 공정 미세화가 지속될수록 검사 장비 수요가 증가하며, 높은 단가의 신규 장비로 매출과 마진이 동반 확대될 전망
넥스틴 348210 BUY 65,000원 2026년 중화권 수요 회복과 더불어 KROKY, ASPER 등 신규 검사 장비에서 오는 성장 기회에 주목




Part 4. 투자 시 유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

장기적인 전망이 밝더라도, 투자에는 항상 위험 요인이 존재합니다. 리포트가 제시한 주요 리스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전통적인 반도체 사이클: 메모리 수급의 불균형이 다시 나타나거나, 예상을 깨고 AI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
  2. 매크로 불확실성: 관세, 미중 분쟁 등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대형주 아웃퍼폼: 소부장 종목 대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

🙏 최종 요약

삼성증권 리포트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AI 기반 반도체 업사이클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며, 2029년까지 이어질 구조적인 변화입니다. 현재의 주가 수준은 중장기적인 성장을 반영한 것이므로, 짧게 보고 비싸다고 판단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부장' 기업의 성장 기회를 포착해야 합니다. |  Tech 팀 문준호, 정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