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송업종 3분기 Preview: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
2025년 3분기 운송업종은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시기입니다.
미국발 무역분쟁, 내수 소비 둔화, 항공 사고 등 복합 악재가 이어지며 업황이 흔들렸습니다.
작년 역대급 호황의 ‘기저효과’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1등 기업들은 위기 속 경쟁력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 운송업 전반: 불황 속 양극화 심화
올해 운송업종 커버리지 11개 주요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항공주는 여름 성수기에도 부진했고, 해운 역시 감익이 불가피했습니다.
그러나 상위 기업들은 불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 현대글로비스: 올해 유일하게 영업이익 증가세 유지
- CJ대한통운: 3분기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전망
- 대한항공: 단기 감익에도 시장지배력 강화
- 팬오션: LNG 운송 사업 확대, 구조적 성장 본격화
이처럼 업계가 전체적으로 힘든 상황일수록, 1위 기업 중심의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 현대글로비스: 불황에도 웃는 ‘최선호주’
현대글로비스는 2025년 운송업종 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5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핵심은 ‘PCC(완성차 해상운송)’ 부문입니다.
글로벌 완성차 수출이 늘어나며 고마진의 스페셜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습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수출 확대가 글로비스의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신규 선박 투자 확대로 원가 경쟁력 강화
- 글로벌 OEM 고객 증가, 완성차~부품~중고차 물류까지 통합 서비스
- 2026년 이후 고정성 선박 증가로 안정적 수익 구조 구축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이며, 배당 확대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이 높습니다.
👉 목표주가: 23만 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 CJ대한통운: 부진 탈출, 실적 반등의 신호
CJ대한통운은 어려운 상반기를 지나 3분기부터 이익 반등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143억 원, 매출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 중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국내 계약물류(CL) 부문에서 1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디지털 전환 기반의 물류 효율화,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이 함께 작용했습니다.
- 택배 단가 안정화 및 계약물류 성장
- 하반기 영업이익률 회복세 지속
- 2026년까지 안정적 ROE 개선 전망
👉 목표주가: 12만 5천 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 대한항공: 단기 부진, 그러나 독점 스토리 유효
3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376억 원, 전년 대비 39% 감소했습니다.
리오프닝 초기 수요가 꺾이고, 공정위 가격 규제 영향이 본격화된 것이 원인입니다.
하지만 이 부진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대한항공은 여전히 국내 항공산업의 절대 1위,
아시아나항공 인수 완료 이후에는 독과점 구조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 장거리 노선 가격 규제에도 시장 점유율 유지
- 기단 현대화로 서비스 경쟁력 강화
- 2026년 이후 과점 시장 재평가 가능성
👉 목표주가: 3만 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 진에어·제주항공: LCC 업계, 여름 성수기 ‘무색’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올해 여름에도 실적 반등에 실패했습니다.
국제선 운임 하락, 소비심리 위축, 일본 대지진 루머 등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 진에어: 영업이익 7억 원, 전년 대비 81% 급감
- 제주항공: 영업손실 8억 원, 적자 전환
LCC 업계는 겨울 시즌(1분기)에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현재의 부진이 단기적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노선 다변화와 비용 효율화가 필수 과제로 꼽힙니다.
👉 진에어 목표주가: 1만 3천 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 제주항공: 중립 의견 유지
⚓ 팬오션: LNG 운송이 미래 먹거리
팬오션은 전통적인 벌크해운 부문이 둔화된 반면,
LNG 운반선 사업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23억 원, 전년 대비 4% 감소했지만
LNG 부문 매출 비중이 30%를 넘어 구조적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 LNG 수요 증가에 따른 안정적 물량 확보
- 국적선사 중심의 정부 지원정책 수혜
- 2026년 이후 LNG 운반선 확충으로 실적 개선 기대
👉 목표주가: 5,6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 정리: ‘불황은 기회다’ — 준비된 기업만 살아남는다
2025년 운송업은 전반적인 업황 둔화 속에서도
현대글로비스·CJ대한통운·팬오션·대한항공 등
‘1등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 현대글로비스: 구조적 성장 + 배당 확대
- CJ대한통운: 턴어라운드 모멘텀
- 대한항공: 독점적 시장지위 강화
- 팬오션: LNG 신성장 스토리
결국 ‘힘들 때 웃는 자가 진짜 일류’라는 말처럼,
지금의 불황은 준비된 운송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시기가 되고 있습니다.
📌 참조 및 출처: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운송 3Q Preview: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 202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