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제약·바이오 산업 전망
시장을 이길 섹터, 섹터를 이길 종목 총정리
2025년 상반기까지 제약·바이오 섹터는 정책 불확실성과 금리 부담으로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분위기는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미국 의약품 관세 및 약가 정책 리스크가 완화되고,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빅파마들의 M&A 및 기술이전(라이선스 딜) 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흐름은 2026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역시 상업화–생산–개발(R&D) 전 밸류체인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왜 2026년에도 제약·바이오인가?
1️⃣ 정책 리스크 해소 + 금리 인하 효과
미국 정부와 글로벌 제약사 간 약가 및 관세 협상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그동안 기업 가치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바이오 기업 밸류에이션 회복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 인하는 바이오텍 주가에 구조적으로 우호적입니다.
연구개발 중심 산업 특성상 미래 현금흐름 가치가 중요한데, 할인율이 낮아질수록 기업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2️⃣ 빅파마의 ‘특허 절벽’ → M&A 필수 구간
2026년 전후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특허 만료가 본격화됩니다.
- 키트루다(MSD)
- 엘리퀴스(BMS·화이자)
- 옵디보(BMS)
- 트루리시티(릴리)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빅파마들은 외부 파이프라인 확보가 필수적이며,
이 과정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바이오텍이 주요 타깃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2026년 제약·바이오 핵심 키워드 3가지
✔ 상업화(Commercialization)
이제 ‘임상 성공’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팔리는가가 핵심입니다.
- 국산 신약의 미국·유럽 시장 본격 침투
- 처방 데이터(TRx) 증가가 주가를 이끄는 구조
대표 사례
- 유한양행 ‘라즈클루즈’
-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 알테오젠 ‘키트루다 Qlex’
✔ 생산(Manufacturing)
글로벌 제약사들은 생산을 직접 하기보다 CDMO(위탁생산) 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 중국 CDMO 견제
이 두 가지 흐름이 겹치며 한국 CDMO 기업들의 전략적 가치가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 개발(R&D)
2026년 바이오 시장의 핵심은 차세대 모달리티입니다.
- BBB 셔틀(뇌혈관장벽)
- ADC / DAC
- 경구용 펩타이드
- 비만·MASH 신약
이미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수출 레코드를 확보한 기업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6년 Top Pick 종목 분석
🔹 삼성바이오로직스 (207940) – 생산 부문의 절대 강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순한 CDMO 기업을 넘어
글로벌 항체 의약품 생산의 ‘표준 플랫폼’ 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투자 포인트
- 세계 최대 항체 생산 캐파 보유
- 5공장 가동 시작, 6공장 검토 단계
- EBITDA 마진 50% 이상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
- 중국 CDMO 리스크의 대체 수혜
미국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대형 수주가 이어지며,
장기 성장 스토리는 오히려 강화되는 국면으로 평가됩니다.
🔹 유한양행 (000100) – 신약 상업화의 정점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사 중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상업화에 가장 근접한 기업입니다.
핵심 신약: 라즈클루즈(레이저티닙)
-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으로 미국 FDA 허가
- NCCN 가이드라인 1차 치료 ‘선호 요법’ 등재
- 투약 편의성이 높은 SC 제형 허가 기대
투자 포인트
- 글로벌 매출 확대에 따른 로열티·마일스톤 증가
- 레이저티닙 가치 재평가 본격화
- 안정적인 본업 + 신약 모멘텀 동시 보유
🔹 에이비엘바이오 (298380) – BBB 셔틀의 최강자
에이비엘바이오는 중추신경계(CNS) 치료제의 핵심 기술인 BBB 셔틀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주요 성과
- 사노피, GSK, 일라이릴리와 연속 기술수출
- Grabody-B 플랫폼 검증 완료
- 파킨슨·알츠하이머 파이프라인 확장 가능성
BBB 셔틀은 향후 CNS 신약 개발의 필수 기술로 평가되며,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업입니다.
🔹 오름테라퓨틱 (141080) – 차세대 항암 모달리티 DAC
오름테라퓨틱은 기존 ADC를 넘어서는
DAC(Degrader Antibody Conjugate) 분야 선도 기업입니다.
투자 포인트
- BMS와 대형 기술수출 계약 체결
- 글로벌 최초 수준의 DAC 파이프라인
- 2026년 마일스톤 유입 및 데이터 발표 기대
항암 신약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플랫폼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큽니다.
🔹 디앤디파마텍 (347850) – 비만·MASH의 숨은 강자
비만과 MASH는 2026년 이후 가장 큰 제약시장입니다.
디앤디파마텍은
-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ORALINK)
- 화이자에 인수된 파트너사 ‘멧세라’와 협업
투자 포인트
- 경구 비만치료제 임상 진전
- MASH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가능성
- 글로벌 빅파마와의 연계 스토리
🔹 에이프릴바이오 (397030) – 자가면역 신약의 정석
자가면역 분야는 임상 성공 시
장기 매출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시장입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 룬드벡, 에보뮨과 기술수출 계약
- 갑상선안병증(TED), 아토피 등 임상 성과 가시화
중소형 바이오 중 임상 리스크 대비 기대수익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됩니다.
2026년 제약·바이오 투자 전략 정리
✔ 단기 이슈보다 상업화·생산·기술 경쟁력을 볼 것
✔ 이미 글로벌 빅파마가 선택한 기업에 주목
✔ 단일 이벤트가 아닌 연속적인 모멘텀이 있는 종목 선별
2026년은 단순 기대감의 시장이 아니라,
성과가 숫자로 증명되는 제약·바이오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참고 및 출처
-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2026년 제약·바이오 산업전망 – 시장을 이길 섹터, 섹터를 이길 종목」